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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커피[sandy lake]

교동에 살던 시절 근처의 많은 점포들을 보았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젊은 에너지를 무기로 하여 등장하는 많은 점포들. 동성로 중심 상권에서 교동으로 오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예스러운 건물들 사이사이에 새로움이 느껴진다. 커피 한 잔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좋은 원두와 공간이 제공하는 신선함은 충분히 값을 지불할 만하다. 오랜만에 교동에 커피를 마시러 갔고 우연찮게 들른 카페였다. 레트로한 느낌과 미니멀한 느낌이 적절히 섞인 인테리어가 좋았다. 그리고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모래를 쓴다는 게 다른 가게와의 차별점이었다. 정확히 어떤 매커니즘인지는 모르겠으나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점포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화장실의 위치다. 화장실은 1층 계단을 오르기 전에 있다.

카페일기 2020.12.30

단순생활 펜케이스 리뷰

대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은 교보문고 동성로점이다. 그리고 각종 잡화가 가득한 핫트랙스를 가는 것이다. 특이한 글귀나 문구를 보면 일상생활에서 느끼기 힘든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취향을 설계하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서점 '츠타야'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꿈을 키우는 '교보문고'가 있다. 조금 더 멋진 슬로건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구매한 물건은 단순생활에서 만든 펜케이스다. 7500원이었지만 할인을 하고 있어서 6000원을 주고 구매했다. 코듀라 소재처럼 튼튼해 보이는 외관이 마음에 들었고 점점 많아지는 볼펜을 아무렇게나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단순생활은 문구류를 집중적으로 디자인하는 회사와 결을 달리하지만 문구류 업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 같다.

소비일기 202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