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학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며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수학 공부를 위해 수학의 정석 책을 사듯 사랑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샀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2014년에 샀지만 완독하기 까지 6년의 시간이 흘렀다. 처음 책을 읽을 때 알랭 드 보통의 책은 많이 어려웠다. 철학적인 사유를 유머로 한 번 꼬아서 두 번 정도는 다시 읽어야 이해가 가는 문장들이 많았다. 이해하기 힘든 문장 사이로 정의를 내려주는 듯 명쾌한 문장들도 있었다. "성숙이란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받을 만한 것을 받을 만할 때에 주는 능력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성숙된 삶이 무엇일까 방황했던 사람의 한명으로서 깊은 통찰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문장이지만 머리에 계속 남는 문장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