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일기 5

꽃 + 치즈 + 와인 = "JMT"

꽃 + 치즈 + 와인 = "JMT"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와인에 대한 추억에 대해 잠깐 쓰려고 해요.. 소주로 밤을 지새우던 대학생활을 마치고 조금씩 건강을 생각하며 술을 즐기고 싶어 졌습니다. 술을 먹으면 얼굴이 붉어지는 전형적인 반 알코올성 간을 소유하고 있어서 조금만 먹어도 취하는데... 적당히 취하면서 술을 덜 먹게 되는 방법을 생각해보니 와인이라는 주종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수도 소주보다는 낮아서 알코올이 주는 위화감? 같은 것이 조금 덜해졌어요. 그리고 수많은 종류의 와인이 있어서 골라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처음 먹은 와인은 대구에 수성구에 있는 한 와인 바였습니다. 생일이라고 대려가 주신 짝꿍님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요. 처음 가보는 거라 메뉴도 아무거나 주문했어요. 스..

진짜일기 2021.03.24

[디월트 프리미엄 줄자 5M] 사용 후기

[디월트 프리미엄 줄자 5M] 사용 후기 거창하게 사용 후기라고 적어놨지만 전문적인 리뷰이기보다는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점과 알게 된 것을 적어보려고 해요.. 매일 물건들을 책상에 놓고 찍는데 처음으로 나무와 어울리는 물건을 소개하네요 ㅋㅋㅋ 살면서 알고 있는 공구라고는 십자드라이버, 나사, 못 몽키스페너? 정도였습니다. 작년 여름방학 때 우연한 기회에 초등학교 로비 공사에서 청소, 보조 업무를 맡게 되면서 처음으로 줄자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길이를 재는 것에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로 재던 것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길이를 재는 것은 모든 시공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작업인 것 같습니다. 목공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모두 줄자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필요한 만..

진짜일기 2021.03.22

대구미술관 체험기

현장 체험학습이나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갔던 미술관을 처음으로 본인의지로 가게 되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이 날은 짝꿍에게 첨으로 '자몽 허니 블랙티'를 소개 시켜준날이기도 합니다. (일명: 자허블) 코로나로 인해 예약제로 관람객을 받고 있어서 한가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성격이 급해서인지 어떤 전시 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입장했습니다. 역시 미술관은 조명과 공간의 구성이 독특했습니다. 굉장히 초보의 시야이지만 마음이 가는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작품 안에 있는 흰 선에 의미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정성스러운 작품 같습니다. (어떤 의도였을까요?) 코 위에 황금색, 왼쪽 하단의 연어, 마스크를 쓴 듯한 여성 역시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술의 세계는 늘 어렵군요ㅎㅎ) 메인 전시 장소였던 곳,,, 많은 분들..

진짜일기 2021.03.17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요즘은 무선 이어폰을 쓰는 시대가 되었다. 사람들도 애플의 새로운 혁신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유선 이어폰은 꼬이기 쉬워 불편한 점도 있지만 폰과 연결했을 때 정확히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다. 어제는 좋아하는 유선 이어폰을 잃어버렸다. 방 안에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안을 샅샅이 뒤졌다. 새벽이 되어도 찾아지지 않아 속상했지만 더 생각하기 싫어서 잤다. 다음날 아침에 되어도 찾아지지 않았다. 어느샌가 지쳐 찾는 것을 포기했다. 지친 마음을 음식으로 달래기 위해 달걀을 프라이팬에 구우러 갔다. 식탁을 정리하는데 익숙한 물건이 보였다. 그렇게 찾던 이어폰이었다. 머릿속으로 계속 이어폰을 생각하고 있어서 흰색 물질에 조금 더 예리한 반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을 ..

진짜일기 2021.02.18

보이지 않는 이어 플러그

고등학교 학창 시절 공부를 참 잘하는 친구가 있었다. 아무리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공부를 곧 잘했다. 계속 잘하더니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대학교에 쉽게 입학했다. 나에게는 왜 그런 유능한 달팽이관이 없을까 생각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부정적 감정이 발생한다면 어서 나 자신을 위해 이어 플러그를 끼는 것이 현명하다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은 소리들을 접했다. 그때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어 플러그를 끼고 있었다. 여러모로 그 때 발현한 능력 덕을 많이 보고 있다. 부담을 느끼게 하는 잔소리, 듣기 싫은 소리, 하소연하는 소리들이 이제는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투명 이어플러그를 끼는 것이 부도덕하게 느껴진다..

진짜일기 202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