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일기

프라이탁 필통의 4년 사용기

nillilia26 2020. 11. 6. 09:49

물건을 사고 버리고 사고 버리고를 반복하는 소비 흐름에 따라 나도 

 

값싼 물건을 사서 쓰다가 조금 맘에 들지 않으면 버리곤 했다.

 

버려진 물건들은 쓰레기 봉투에 담겨 어딘가에서 잘게 부서지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소비흐름은 계속해서 쓰레기를 양산하게 되는 악순환이라고 생각했다.

 

언젠가부터 값이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는 아이템들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다.

 

그중에 가장 오랫동안 맘에 드는 제품은 프라이탁 필통이다.

 

업싸이클링 브랜드의 대표주자이기도 한 프라이탁은 기본적으로 방수가 되는 소재를 

 

쓰고 있어서 온도에 의한 변화에 아주 강하다.

 

그리고 프라이탁의 가장 좋은 점은 '세상에 하나뿐인 내 것'이라는 느낌을 소비자에게 준다.

 

나또한 검은색과 회색이 오묘하게 섞인 이 디자인을 좋아한다.

 

지금은 필통대신 지갑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그 또한 장지갑으로서의 훌륭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한 번은 프라이탁 지갑을 대체할 만한 지갑을 생각한 적이 있다. 

 

노스페이스 퍼플라벨라인의 검정 반지갑을 대용품으로 썼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 제품또한 나름의 사연이 담겨있어 좋지만 프라이탁만의 디자인과 브랜드 철학을 이길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