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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SS]와이드팬츠 입기

과거의 소비패턴과 이별을 하고 실용적인 옷들 위주로 구매하고 있다. 내 옷장에 필요한 옷들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기본적인 팬츠를 사기로 했다. 브랜드 이름부터 기본적인 옷을 야무지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긴 무신사스탠다드의 와이드 팬츠를 샀다. 지금도 가끔 애용하고 있지만 막 대학생이 되고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무신사.. 당시만 해도 중소규모의 거래 사이트였는데 지금은 국내 의류의 유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쿠폰을 녹이고 적립금을 녹여 2만 원대로 구매!! 제품명: 무신사스탠다드 히든 와이드 밴딩 슬랙스 별점은 다섯 개 만점에 네 개 주고 싶다.(****) 부드러운 원단 감, 히든 밴딩, 원단의 신축성, 합리적인 가격 활동이 많고 경제적 사정이 여유롭지 못한 20대에게 적합한 옷인 것 같다. 한 가지..

소비일기 2021.03.17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요즘은 무선 이어폰을 쓰는 시대가 되었다. 사람들도 애플의 새로운 혁신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유선 이어폰은 꼬이기 쉬워 불편한 점도 있지만 폰과 연결했을 때 정확히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다. 어제는 좋아하는 유선 이어폰을 잃어버렸다. 방 안에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안을 샅샅이 뒤졌다. 새벽이 되어도 찾아지지 않아 속상했지만 더 생각하기 싫어서 잤다. 다음날 아침에 되어도 찾아지지 않았다. 어느샌가 지쳐 찾는 것을 포기했다. 지친 마음을 음식으로 달래기 위해 달걀을 프라이팬에 구우러 갔다. 식탁을 정리하는데 익숙한 물건이 보였다. 그렇게 찾던 이어폰이었다. 머릿속으로 계속 이어폰을 생각하고 있어서 흰색 물질에 조금 더 예리한 반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을 ..

진짜일기 2021.02.18

홈트용철봉[일일이용후기]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헬스장을 이용하지 않은지 꽤 되었다. 그로인해 요즘은 경제적인 운동이라고 생각되는 런닝을 주로 하고 있다. 런닝 또한 근력강화와 연골 소모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무탈한 범위에서 뛰려고 한다. 런닝 외에도 집에서는 다양한 운동들을 할 수 있다. 기본적인 팔굽혀 펴기와 복근 운동들. 그 중에서 가장 어려운 운동이 등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이만원 정도 하는 운동기구에 이상한 절약을 했다. 등이 특히 강화되지만 운동이 되는 범위는 상체 전부라고 생각한다. 등은 몸을 키우는데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쿠팡에서 주문한 상품은 하루도 되지 않아서 왔다. 모두들 좋아하는 맨몸운동인 턱걸이. 조금씩 수행능력을 키워야겠다.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건강일기 2021.02.17

쳇베이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본투비블루]

넷플릭스에서는 모던 패밀리와 같은 짧은 러닝타임의 시트콤을, 유튜브에서는 10분을 넘기지 않는 짧은 영상을 주로 본다. 그래서인지 긴 러닝타임의 영화를 선택해서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예전에는 영화 보다가 나가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요즘은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든다. 오늘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는 쳇 베이커의 일대기를 다룬 born to be blue 영화이다. 2016년 6월 9일 개봉을 한 시간이 지난 영화이다. 오래된 영화이지만 감독이 완성한 미장센은 감각적이고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쳇 베이커의 연주곡은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주인공인 에단 호크가 입고 나오는 옷들 중에는 올해의 트렌드 컬러인 얼티메이트 그레이와 일루미네이팅 옐로를 조합한 룩이 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유행했..

영화일기 2021.02.16

한달안에완강하기좋은영어인강

취업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영어는 필수적이고 많은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과목이다. 목표하는 회사에 들어가도 승진을 위해, 더 나은 기회를 붙잡기 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 수많은 영어 고수들의 조언들을 찾아보면 저마다의 방식이 있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어떤 방식을 사용했던 꾸준히 영어를 머릿속에서 생각했다는 것이다. 군대에 있을 때는 독학을 하는 시간마저 즐거웠지만 과분한 시간적 여유가 주어진 지금 디데이를 활용하지 않으면 의지가 나약해진 인간이 되었다. 그래서 활용한 방법은 영어 인강을 활용하는 것이다. 하루에 최소 한강씩이라도 영어 인강을 듣기로 했다. 공부한 교재는 주혜연의 해석 공식 기출구문 3.0 이다. 강의는 1월 16일에 시작하여 2월 15일까지 총 31일이 걸렸다. 공부하는 방식은 선생님이 ..

공부일기 2021.02.16

교동커피[sandy lake]

교동에 살던 시절 근처의 많은 점포들을 보았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젊은 에너지를 무기로 하여 등장하는 많은 점포들. 동성로 중심 상권에서 교동으로 오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예스러운 건물들 사이사이에 새로움이 느껴진다. 커피 한 잔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좋은 원두와 공간이 제공하는 신선함은 충분히 값을 지불할 만하다. 오랜만에 교동에 커피를 마시러 갔고 우연찮게 들른 카페였다. 레트로한 느낌과 미니멀한 느낌이 적절히 섞인 인테리어가 좋았다. 그리고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모래를 쓴다는 게 다른 가게와의 차별점이었다. 정확히 어떤 매커니즘인지는 모르겠으나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점포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화장실의 위치다. 화장실은 1층 계단을 오르기 전에 있다.

카페일기 2020.12.30

단순생활 펜케이스 리뷰

대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은 교보문고 동성로점이다. 그리고 각종 잡화가 가득한 핫트랙스를 가는 것이다. 특이한 글귀나 문구를 보면 일상생활에서 느끼기 힘든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취향을 설계하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서점 '츠타야'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꿈을 키우는 '교보문고'가 있다. 조금 더 멋진 슬로건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구매한 물건은 단순생활에서 만든 펜케이스다. 7500원이었지만 할인을 하고 있어서 6000원을 주고 구매했다. 코듀라 소재처럼 튼튼해 보이는 외관이 마음에 들었고 점점 많아지는 볼펜을 아무렇게나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단순생활은 문구류를 집중적으로 디자인하는 회사와 결을 달리하지만 문구류 업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 같다.

소비일기 2020.12.30

보이지 않는 이어 플러그

고등학교 학창 시절 공부를 참 잘하는 친구가 있었다. 아무리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공부를 곧 잘했다. 계속 잘하더니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대학교에 쉽게 입학했다. 나에게는 왜 그런 유능한 달팽이관이 없을까 생각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부정적 감정이 발생한다면 어서 나 자신을 위해 이어 플러그를 끼는 것이 현명하다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은 소리들을 접했다. 그때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어 플러그를 끼고 있었다. 여러모로 그 때 발현한 능력 덕을 많이 보고 있다. 부담을 느끼게 하는 잔소리, 듣기 싫은 소리, 하소연하는 소리들이 이제는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투명 이어플러그를 끼는 것이 부도덕하게 느껴진다..

진짜일기 2020.11.13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2014년, 대학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며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수학 공부를 위해 수학의 정석 책을 사듯 사랑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샀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2014년에 샀지만 완독하기 까지 6년의 시간이 흘렀다. 처음 책을 읽을 때 알랭 드 보통의 책은 많이 어려웠다. 철학적인 사유를 유머로 한 번 꼬아서 두 번 정도는 다시 읽어야 이해가 가는 문장들이 많았다. 이해하기 힘든 문장 사이로 정의를 내려주는 듯 명쾌한 문장들도 있었다. "성숙이란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받을 만한 것을 받을 만할 때에 주는 능력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성숙된 삶이 무엇일까 방황했던 사람의 한명으로서 깊은 통찰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문장이지만 머리에 계속 남는 문장도 있었다..

독서일기 2020.11.12

20대 남자 기본 긴팔티 추천(멜란지 마스터)

20대 중반을 넘어 후반을 바라보면서 옷이 주는 가치는 더욱 선명해진다. 어디선가 들었던 말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식주 중에서도 의를 앞에 쓸 만큼 옷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옷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다가 아르바이트 면접을 여러 번 다니면서 겉으로 보이는 외관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러 면접에서 떨어졌고 중요성을 인지한 후부터는 많은 면접에서 붙을 수 있었다. 단기 아르바이트 같은 경우는 채용을 하는 데 있어서 겉으로 보이는 외관이 큰 점수를 받게 됨을 알 수 있었다. 최근에 한 유튜버의 추천으로 멜란지 마스터라는 브랜드에서 기본 긴팔 티를 사게 되었다. (상품명: 릴랙스드 긴팔 티셔츠/블랙)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은 소재가 탄탄했다. 탄탄한 소재를 썼을 때 주는 핏감이 느껴졌다. (짱짱했다..

소비일기 2020.11.10